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아트아누 호날두가 또 다시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3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0으로 제압하며 결승행 전망을 밝혔다.
이날 호날두-이스코-카림 벤제마 라인을 선발 출전시킨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초반부터 AT마드리드 측면 수비를 강하게 흔들며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 10분 선제골이 터졌다.
라모스의 가로지르기를 수비가 걷어낸 것을 카세미루가 다시 한번 연결해 호날두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차전을 의식한 듯 전체 대형을 내려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으나 29분 벤제마에게 바이시클 킥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위태로운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28분 레알은 아크 정면에서 벤제마가 옆으로 흘인 볼을 호날두가 강하게 슈팅해 두 번째 골을 완성했고, 41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해 지난달 19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8강 2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호날두는 이 골로 챔피언스리그 138경기 만에 103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으며 역대 최다득점 2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94골)와는 9골 차이로 기록을 벌렸다.
[사진 = 레알마드리드 공식 페이스북]
/서경스타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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