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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살아있네'

PGA 웰스파고로 5주만에 복귀

1R 공동 15위로 순조로운 출발

5주 만에 돌아온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3·미국)이 복귀전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존슨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GC(파72·7,3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등을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존슨은 지난 3월27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델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이 첫 출전이다.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를 앞두고 계단에서 넘어져 기권하는 바람에 공백이 길어졌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았고 후반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보탰다. 안정된 경기력으로 실전감각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평균 313야드를 날린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은 14회 중 여덟 차례,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은 18홀 중 16차례였다. 존슨은 “허리는 문제가 없다. 잘 친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지만(퍼트 수 32개) 지금의 스윙이라면 최종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노승열(26)이 3언더파 공동 9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안병훈·김민휘 등과 함께 공동 53위로 첫날을 마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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