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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평균 70세 할아버지들의 ‘장난감 병원’…‘뭉클’ 사연은?





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장난감 병원의 백발 의사들, 할아버지들은 왜 장난감을 ‘치료’하나?‘ 편이 전파를 탄다.

▲ 장난감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다섯 명의 명의들

인천의 한 주택가 2층에선 매일 장난감 소리가 흘러나온다. 언뜻 장난감 공장 같기도 한 이 곳에선 아이들이 아닌 백발의 할아버지가 심각한 표정으로 고장 난 장난감을 살펴보고 있다. 평균 나이 70세, 다섯 명의 할아버지 의사들이 일하는 이곳은 ‘아픈’ 장난감을 ‘치료’하는 <장난감 병원>이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진료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전국에서 장난감 환자들이 이 병원으로 몰려온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진료예약이 완료되면 입원치료 의뢰서와 함께 고장 난 장난감이 택배로 도착하고, 입원수속이 끝나면 수술이 시작된다.

할아버지들은 공과대학 교수 혹은 전자회사 연구원으로 평생을 일해 온 공학전문가들로서 은퇴 이후 6년째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구조가 복잡한 장난감들이 많아지면서 전문가인 할아버지들에게도 장난감 치료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는데. 할아버지 의사들에게 장난감 치료는 어떤 의미일까?

▲할아버지들의 신념이 담긴 장난감 병원



할아버지들이 장난감 병원을 시작하게 된 것은 모든 아이들이 제 나이에 맞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어야한다는 특별한 신념 때문이다. 단순히 고장 난 장난감을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동심을 치료한다는 마음으로 수리비를 일절 받지 않고 무료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완치된 장난감을 보며 기뻐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마주하면 장난감을 ‘치료’하느라 쌓인 피로도 모두 날아간다는데.

그런데, 요즘 할아버지들에게 걱정이 생겼다. 평균 나이 일흔인 할아버지들이 하루 6~7시간씩 조그만 장난감 부품들과 씨름하며 일하다 보니 눈이 침침해지는 것은 물론, 어깨와 팔의 통증 때문에 오랜 시간 ‘치료’를 하기가 어렵다는 것. 힘닿는 데까지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지만, 전국에서 밀려들어오는 장난감들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장난감 병원이 언제 문을 닫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는데 할아버지들은 하루빨리 자신들의 뜻을 이어갈 후계자들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에서 유일한 <무료 장난감 병원>은 계속 될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할아버지들의 신념이 만들어낸 장난감 병원에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사연을 들여다본다.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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