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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척추협착증 아내 위한 ‘왕의 보양식’ 백봉오골계…‘사랑의 묘약’





1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전설의 한 끼’ 3부 ‘사랑의 묘약’ 편이 전파를 탄다.

▲ 철부지 남편의 속마음은?

“자기는 나를 관심없는 척하면 나는 어디로 갈까?”

“내 품안으로 오면 되지 뭔 걱정이야~”

‘씨암탉 세 마리와도 바꾸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최고의 보양식인 오골계!

그중 ‘백봉 오골계’는 동의보감에 ‘백모오골이 좋다’고 언급됐을 정도로 귀한 ‘왕의 보양식’이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귀한 ‘백봉오골계’를 사육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자칭 ‘백봉오골계’ 박사 양승규 씨, 매일 해외 서적까지 뒤져가며 오골계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는데, 덕분에 농장의 일 대부분은 아내의 몫이다.



오랜만에 농장 일을 하겠다 나서더니 사육장 안에는 먼지가 못 들어가겠다고 하고, 병아리 이불로 깔아줄 낙엽 주우러 나가서는 얼마 안가 배고프다고 투정부리는 승규 씨다.

누가 봐도 철없어 보이는 남편, 그런 남편 둔 아내는 서운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모르는 남편 양승규 씨의 진짜 속마음은 따로 있었다.

처음 오골계 농원을 하겠다고 결심한 것도 척추협착증을 앓고 있는 아내를 위해 좋은 약재가 ‘백봉오골계’라는 소리를 듣고 귀농을 결심했다고.

오매불망 아내를 위해 살고 있지만, 표현 못하는 남편 승규 씨는 오늘 힘들게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숙종이 먹었다는 보양식 ‘흑색탕’을 준비한단다.

알콩달콩 사랑이 꽃 피는 ‘백봉오골계’ 터전에서 그야말로 진국을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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