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종석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의원 출신인 임 전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으로 ‘임수경 방북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했던 대표적 운동권 인사다.
지난 2000년 이인영, 우상호 등과 함께 ‘젊은 피’영입의 일환으로 새천년 민주당에 영입됐던 임 전 의원은 16대 총선에 서울 성동을에 출마해 34세의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중앙 정치무대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특히 2012년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을 지내며 임수경을 직접 영입하는 데 일조했던 임 전 의원은 2014년에는 서울시 정부부시장을 맡아 ‘박원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문재인 캠프의 삼고초려 끝에 영입되어 친화력과 조정 능력으로 문재인 당시 후보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은 과거 임 전 의원이 ‘임수경 방북 프로젝트’등을 진두지휘했던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임수경 의원과 임종석 전 의원은 모두 주사파 세력”이라고 비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임종석 트위터]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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