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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쓰릴 미’ 막공까지 단 2주...2020년 컴백 예고

뮤지컬 <쓰릴 미> 10주년 공연이 5월 28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명확한 갈등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성으로 2007년 초연 이후 마니아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쓰릴 미>의 경우 두 인물간의 관계와 감정이 밀도 높게 표현되는 만큼 관객들에게 전혀 다른 해석의 가능성을 제공하여 꾸준한 재관람을 이끌었고, 10년 동안 사랑 받을 수 있었다.





2월 14일부터 백암아트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쓰릴 미>의 10주년 공연은 초연 멤버들의 합류는 물론 탄탄한 캐스팅으로 시작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2007년 초연 멤버인 최재웅, 김무열, 강필석, 이율을 필두로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쓰릴 미>와 함께했던 김재범, 에녹, 정상윤, 송원근, 정동화, 이창용, 정욱진이 참여했다.

초반에는 최재웅-김무열, 정상윤-에녹, 이창용-송원근, 정동화-에녹(특별공연) 페어가 공연했으며, 막공을 2주 앞두고 있는 지금은 후반 페어로 강필석-이율, 김재범-정상윤, 정욱진-정동화가 각각 ‘나’와 ‘그’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각 페어들은 그들만의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스릴을 선사했다.

매 티켓오픈 때마다 예매처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쓰릴 미>는 매 회차 최고의 유료점유율을 달성하며 다시 한번 레전드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10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OST가 발매되어 지금의 10주년을 있게 해준 관객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도 했다.



5월 28일 서울공연의 막을 내리는 <쓰릴 미>는 6월에 부산 지방공연을 앞두고 있다. 6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 부산 소향시어터 신한카드홀에서 4회 공연을 갖는다. 부산 지방공연은 ㈜월드쇼마켓(1566-5490)이 주관한다.

한편, 뮤지컬 <쓰릴 미>는 ‘올해 10주년 공연’ 이후 약 2년 동안 각 부문에 걸쳐서 <쓰릴 미>를 보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 지방공연을 마지막으로 2019년까지는 <쓰릴 미>를 무대에서 만나볼 수 없을 예정이다. 매년 공연되었기에 2년간의 공백이 더욱 크겠지만 2020년 새로운 10년의 출발을 위한 휴식인 만큼 공백기 이후 더 발전된 쓰릴 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2017년 뮤지컬 <쓰릴 미> 제작사인 달 컴퍼니는 ‘10주년 <쓰릴 미>에 보내주신 팬들의 성원과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남은 2주간의 공연도 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뮤지컬 <쓰릴 미>는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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