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정치인들을 겨냥 ‘패션좌파’라고 비난했다.
14일 홍 지사는 자신의 SNS에 “서민 코스프레(분장놀이)하는 패션좌파들이 한국 정치권에 참 많다. 같은 당에 있을 때 저는 이들을 볼 때마다 역겨움을 느꼈다”면서 “부모 잘 만나 금수저 물고 태어나 돈으로 유학 가서 그럴 듯한 학위 하나 따와서 세습으로 지역구 물려받고 정치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의 어려움을 알 리 없는 이들이 따뜻한 보수, 좌파정책을 내세우면서 밤에는 강남 룸싸롱을 전전하고 낮에는 서민인 척 했다”며 “(이제)그 모습들을 대부분 안 보게 돼 다행입니다”라고 말한 홍 전 지사는 “더 이상 이들이 위선의 탈을 쓰고 정치권에서 행세하면서 정치를 부업쯤으로 여기는 그릇된 행태는 다음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반드시 도태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국민들이 이들의 행각을 알도록 해 다음 선거에서는 반드시 심판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홍 전 지사는 지난 12일 미국으로 떠났고, 한달여간 머물다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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