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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설재산업 신성장 선도기업 (주)서흥 배정기 대표, 정직과 신용 담보…안전가설재 관리 ‘위풍당당’





건축가설재 업계의 으뜸 공신력을 꼽는다면 (주)서흥(대표 배정기)이 대표적이다. 다년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음은 물론 안전가설재 신성장 선도기업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서흥이 32년간 쌓아올린 동역관계의 모토는 ‘신용’에 기반하고 있다.

신용이 담보가 된 끈끈한 동역관계는 국가의 경제 위기도 타고 넘을 만큼 강력했다. 오히려 더욱 견고해진 계기가 되었다. 단순하게 가설재를 공급하는 업체로서 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의 관리감독 역할을 도맡아온 배 대표의 겸허한 자세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발주부터 철거, 마무리까지 철저한 현장파트너로서 성실한 동행을 자처해온 그이기에 이러한 평가는 당연한 결과이다.

특히 국가적 경제 불황이던 IMF 때도 배 대표의 적극적인 태도와 안목은 빛을 발했다. 누구보다 일찍 가설업계에 몸담아온 그의 남다른 혜안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것. IMF 당시 유행어처럼 번졌던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을 지금도 가끔 떠올린다는 배 대표는 “그 당시 많은 가설업체가 도산하는 걸 현장에서 목격하면서 많이 안타까웠다. 미력이나마 함께 끌어안고자 하는 마음에서 물량을 매입하기 시작했는데 우연찮게도 좋은 물량을 다량 확보하는 기회가 됐다“며 “경제 불황 이후로 건축 경기가 살아나면서 서흥도 규모 면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이처럼 그의 솔선수범하는 자세는 성장의 토대가 되었고 규모 확장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흔들림 없는 그의 겸허한 자세는 그를 안팎에서 봐온 직원들의 입담에서도 그대로 전해진다. 서흥의 4군데 공장 중 한 곳인 이천공장에 근무하는 김양희 과장은 “10여 년을 함께한 모습이 늘 한결같았다”며 “뚝배기에서 우러나오는 진국처럼 진솔하고 따뜻한 분”으로 배 대표를 기억했다. 그러나 배 대표가 직원들을 배려하는 마음은 한층 더했다. 직원들의 병가 시, 또는 회사가 도산하는 경우까지도 대비하여 직원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퇴직금적립제도를 두고 있었다. 직원들을 진정한 가족의 일원으로 품는 배려가 아닐 수 없다.



배 대표는 향후 건축가설재의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토목사업 분야가 정부의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 규모에 영향을 받는 분야여서 건설 분야 물량이 줄 것이란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 건축물량의 감소는 건축가설재의 장기적인 저성장기에 접어들 수도 있음을 조심스럽게 짚어냈다. 그는 이러한 미래를 예측하고 몇 년 전부터 플랜트 산업 쪽으로도 잠재적인 투자경영을 해오고 있었다고 귀띔한다. 그러나 플랜트 쪽으로의 방향 전환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설재 업계에 대한 사회 공분에 서운함도 드러냈다. 마치 부실공사의 책임이 가설재 불량이 원인인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는 모양새에 대한 불만이다. 특히 최근 산업안전법 개정안(제33조의 가설기자재의 사용연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대해서는 “공급부터 안전한 해체와 철거까지 책임지고 마무리를 끝내기 위해 건설현장을 누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실공사의 책임을 가설업계에 전가하는 건 청산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가설재의 안전 확보를 통한 신뢰 회복이 중요한 만큼 협회(가설) 차원에서 정부와 건설업계의 요구에 대한 효율적인 가교역할을 이행함으로써 건설현장의 무재해와 가설업계의 이미지 쇄신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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