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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위기' 트럼프, 文대통령 특사단과 15분 접견

펜스-쿠슈너-맥매스터 안보핵심 3인 배석

한미공조 북핵해법 강조…사드는 한국 입장 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러시아 스캔들’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웨스트윙 오벌오피스에서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 등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단을 만났다.

홍 특사는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대통령 특사가 오벌오피스에서 미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백악관이 이번 접견에 상당한 무게를 두었음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3인이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분간의 면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고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히는 등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의 반발로 민감한 현안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맥매스터 보좌관이 한국의 국회 절차 논의 필요성에 이해를 표시해 우리측 입장을 배려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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