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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사수"...치고 나가는 리디아 고

LPGA 킹스밀 챔피언십 첫날

4언더로 공동5위 상큼한 출발

유소연·쭈타누깐보다 앞서나가

‘넘버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첫날 추격자들보다 한걸음 앞서 나갔다.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6언더파)과는 2타 차다. 세계 2위 유소연(28·메디힐)은 공동 34위(1언더파),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공동 73위(1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 랭킹 포인트에서 리디아 고를 바짝 뒤쫓고 있는 유소연이나 쭈타누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톰프슨은 5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서 지난달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겪은 악몽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그는 당시 최종일 경기 도중 전날 3라운드에서 발생한 규칙 위반에 따른 벌타를 4타나 받아야 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유소연에 패한 뒤 눈물을 쏟았다. 브리트니 린시컴과 저리나 필러(이상 미국) 등이 1타 차 공동 2위(5언더파)에 오른 가운데 전인지와 김세영·이미림·신지은 등이 나란히 공동 16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이날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 대회 1라운드에서는 재미교포 제임스 한(36)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리키 반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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