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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입맛 돋구는 꽃게탕, 강화도 맛집에서 찾다





맛을 통해 행복을 찾으려는 미식 유목민(Gastronomy(미식)+nomad(유목민)의 합성어)의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차츰 높아지는 온도와 함께, 자칫 떨어질 수 있는 입맛을 돋워줄 맛있는 음식에 대한 간절함이 더욱 커지게 된다. 면역력 증진과 원기보충을 위한 충분한 영양분 섭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긴 보양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진다.

꽃게도 바로 이러한 음식 중 하나다. 통통하게 오른 살과 꽉 찬 알로 풍미가 좋은 것은 물론,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해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A, B1, B2, B6, C, E,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기력 회복용으로도 제격이다. 꽃게의 ‘타우린’ 성분은 망막 형성과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되며 뇌기능 향상 및 비만, 당뇨병 예방 효과를 갖는다.

이에 인천 강화도 맛집 진복호에서 꽃게를 색다르게 요리한 단호박 꽃게탕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동통한 꽃게를 통째로 넣어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단호박을 절묘하게 조합해 국물에 풍미를 더했다. 깊이 있는 국물 맛이 일품인데,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천연 육수를 사용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겼다. 여기에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난 단호박과 꽃게의 조합이라는 것에 주목된다. 단호박도 탄수화물과 섬유질,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력 보강 및 성장기 어린이에 좋은 영양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당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를 촉진시키고 베타카로틴 성분이 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몸의 원기를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



강화도 맛집 진복호 관계자는 “입맛도 없고 기력이 떨어지면 균형 있는 영양 섭취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화도는 어민들이 매일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싱싱한 꽃게를 즐기기에 제격이다”고 전했다.

강화도 횟집 진복호는 다양한 해산물을 서해에서 직접 조업한 신선한 재료들만 사용하는 선주 직판 음식점이다. 모든 해산물 요리와 기본 반찬은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이는 모두 중간 유통 과정이 없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단호박 꽃게탕 외에도 해물탕, 물회, 밴댕이 무침, 연포탕, 꽃게찜, 자연산 제철회, 버터 전복구이, 야채 조개찜, 해산물 모듬, 새우구이, 해물 조개찜, 어묵 가스, 새우튀김, 버터 장어구이 등의 메뉴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화도 선두 5리 소리박물관 근처 어시장 내에 신관을 오픈하기도 했다. 신관은 본관과 거리가 1km 내외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00석 규모의 좌식 및 입식 테이블, 아이들을 위한 키즈 시네마도 설치되어 있다. 현재 신관 오픈 이후에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어가 추가 오픈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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