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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본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판자집서 출발해 누구보다 서민을 공감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경제부총리로 지명한 김동연(사진) 후보자는 어떤 인물일까.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 후보자를 두고 “기획예산처와 기재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 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관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제계·학계·정계에서 두루 인정받는 유능한 경제전문가인 만큼 위기의 한국경제를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후보자는 충북 음성 출생으로 1982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예산처 정책기획관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제2차관을 거쳐 지난해 7월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노무현 정부에도 청와대 정책브레인으로 활약한 변양균 전 정책실장 라인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문 대통령과 김 후보자가 개인적인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기재부 주변에서는 새 정부 실세로 뜨고 있는 변양균 라인의 파워가 다시 한번 확인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자는 덕수상고 재학시절인 열일곱 살에 홀어머니와 세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한국신탁은행에 취직했다. 공부에 대한 갈증은 이후 8년간 야간대인 국제대(현 서경대)를 다니며 풀다 주경야독 끝에 스물다섯이던 1982년 입법고시에 합격, 같은 해 행정고시에 합격해 이듬해 3월 경제기획원(EPB)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후보자는 여당의 정책에도 잘못됐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선 과감하게 반대하는 소신파 성향도 있다. 모나지 않고 합리적이며 맡은 일에 몸을 던지는 외유내강 스타일로 불린다. 일 외에도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책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는 등 ‘공부하는 관료’로 불리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국무조절실장을 역임하던 시절 아들을 잃은 가족이 상심하자 가족을 직접 돌봐야겠다며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뒤 2015년 2월부터 총장으로 아주대를 이끌어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자를 경제부총리로 낙점한 이유로 위기관리 능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은 저와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청계천 판자집 소년가장에서 출발해 기재부 차관·국조실장까지 역임한 분으로 누구보다 서민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저성장과 양극화, 민생경제 위기 속에 출범했다”며 “이른 시일 내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만들어내는 게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다”고 강조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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