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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우파 연립정권 균열 가속…3개 정당 이탈 선언

테메르 대통령 자진사퇴·탄핵 요구 확산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리아=EPA연합뉴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 정치인의 증언을 막으려고 뇌물 제공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온 이후 우파 연립정권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까지 브라질사회당(PSB)을 비롯한 3개 정당이 연정 이탈을 공식 선언했다.

브라질사회당은 하원의원 35명, 상원의원 7명을 보유한 원내 제6당인 데다가 테메르 사임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연정 붕괴를 가속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정의 최대 파트너이자 하원의원 47명, 상원의원 11명이 소속된 원내 제3당 브라질사회민주당(PSDB)도 긴급 집행부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하원의원 513명 가운데 그동안 연립여권으로 분류된 의원은 40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57명이 연립여권을 이탈한 상태다.

하원에 테메르 대통령 탄핵 요구서가 잇달아 접수되는 가운데 최대 압력단체인 브라질변호사협회(OAB)가 테메르 탄핵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변호사협회는 테메르 대통령이 증언을 막으려 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하원에 탄핵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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