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지난 2006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우리 일상의 생활공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사람·문화가 주인이 되는 일상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주민과 함께 기여한 지자체·법인·시민단체·개인에 대해 시상하고 격려하는 제도다. 그간 △폐철도부지를 재생한 광주광역시 계림동 푸른길(2013년 대통령상) △인간과 자연, 예술이 결합된 체험형 관광지가 된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일원(2014년 대통령상) △구도심을 문화예술 향유의 거리로 개선한 전남 순천 천(天)·천(千)·희(喜) 프로젝트(2015 대통령상)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미로미로 골목길의 경관을 가진 감천문화마을(2016 대통령상) 등 총 57곳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각 부문별 수상장소로 선정됐다.
올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6월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나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홈페이지(www.goodplace.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대상지의 공공적 역할,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조체계 등의 평가기준을 토대로 서류·프리젠테이션 심사 및 현장심사와 최종평가를 거쳐 8월께 최종결과가 발표된다.
시상은 대상(대통령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구분된다. 특히 우수상은 △거리·광장 등을 창의적인 구상으로 좋은 장소를 만든 사례에 주는 거리마당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한 사례에 주는 누리쉼터 △지역·세대 간 소통과 거주민의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한 사례에 주는 두레나눔 △우리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활용해 전통문화와 역사의식 고취를 이끌어낸 사례에 주는 우리사랑 등 총 4개 분야에 시상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되고, 오는 9월 중 개최되는 ‘2017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기간에 시상식과 함께 작품전시가 이뤄진다. 또 ‘내가 찾은 좋은 장소 사진공모전’ ‘대중이 뽑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등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홈페이지(www.goodpla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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