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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표적 日전문가 커티스 교수 "文대통령, 트럼프 만날 땐 아베 스타일로"

세계경제硏 조찬강연서 "우호적 방식 통해 실속 챙겨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띄워주며 상대해야 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일본 전문가인 제럴드 커티스 컬럼비아대 정치학 석좌교수는 8일 세계경제연구원이 ‘트럼프의 미국, 일본 경제 그리고 한국’을 주제로 가진 조찬강연회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닌 아베 총리의 스타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형적인 ‘예스맨’으로 비판을 싫어하는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나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며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자신이 얼마나 트럼프에게 관심이 많고 호감이 있는지 피력했고 미국의 정책도 전혀 비판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좋아했다”며 “결국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이나 북한, 한일 관계, 일본의 대미 투자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로 듣는 형식이 됐다”고 말했다.



커티스 교수는 “아베 총리가 영리하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가가 결국 많은 것을 가르치는 성공적인 회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이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영국이나 독일 등 유럽과 달리 한국은 주변국이 중국이나 북한·러시아 등 공산주의 국가와 마주하고 있고 한일 관계도 나빠 미국과 튼튼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어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티스 교수는 “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미국이 하는 일을 존중한다고 말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에 대해 고마워하고 한미 양국이 어떻게 전략적 관계를 구축해 함께 북한에 대응할지 충분히 설명하고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티스 교수는 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만나고 대화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풀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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