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의석(326석)을 잃을 것으로 예상됐다.
BBC 등 방송 3사는 이날 투표 마감 직후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해 보수당 314석, 노동당 266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4석, 자유민주당 14석 등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보수당은 지금(330석)보다 16석을 잃고 노동당은 37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수당인 보수당은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를 꾀하거나 군소정당들과 정책연합을 통해 소수당 정권을 출범시켜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최종 결과가 확정된다면 조기총선 카드를 쓴 테리사 메이 총리는 거센 책임론에 직면하며 총리 자리가 위태로워 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015년 총선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의석수는 보수당 331석, 노동당 232석으로 나와 차이를 드러낸 바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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