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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그린베레 65년 사상 첫 '여성 지휘관'

오리건주 출신 브록든 중령

미 육군 그린베레의 첫 여성 대대장에 오른 메이건 브록든 중령/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특수부대의 대명사 격인 ‘그린베레(육군 특전단)’의 65년 역사에 여성 지휘관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페이엣빌 옵서버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육군 특수전사령부 산하 제3 특전단 지원대대장에 간부후보생 출신인 메이건 브록든 중령이 9일(현지시간) 임명됐다.

미 국방부가 지난해부터 모든 전투병과의 보직을 여군에게도 개방한 후 특수부대 일선 지휘관에 여성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개 특전단 중 아프리카를 주 작전지역으로 하는 제3 특전단은 본부, 제1·2·3·4 대대 및 지원대대로 구성되며 본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랙 기지 내에 있다.



대대장을 포함해 400명 규모인 지원대대는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12개국과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는 그린베레 요원들이 원활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통신·전자 지원, 군사정보, 식품, 수송, 정수, 의료, 낙하산 정비, 드론 운영 등의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브래들리 모시즈 제3 특전단장은 브록든 중령을 지원대대장에 임명한 것은 그가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며 탁월한 능력과 리더십을 고려한 결정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서부 오리건주 출신인 브록든 중령은 오리건주립대를 졸업한 후 군에 들어와 한국, 제82 공정사단,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기획장교 등을 거쳤으며 최근까지 제3 원정보급사령부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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