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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野 "협치 깨졌다" 강경대응 예고

추경,정부조직법 등 공동 대응

국민의당 “1, 2당 오만이 강행 초래”

인사청문으로 대치 중이던 정국은 청와대가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며 더욱 경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 3당은 이날 앞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비롯한 주요 현안과 관련해 공동전선을 구축한 상태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이용호 국민의당,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조찬회동을 하고 “야 3당은 정부의 이번 추경이 국가재정법상 요건에 부합하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미래세대에 영구적인 부담을 주는 공무원 증원 추경에 동의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이 추경 심사에 합의했다는 발표는 오해”라면서 “야 3당은 이번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향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추경안 심사 외에도 정부조직개편안이나 민생법안 처리 등에서 야 3당이 공동으로 여당을 압박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해왔던 한국당은 임명 강행에 곧장 반기를 들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협치 포기 선언”이라며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폭거와 독선을 절대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국당은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보이콧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고자 했던 국민의당은 협치를 깬 청와대와 한국당에 동시에 경고장을 날렸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말하는 협치와 야당이 말하는 협치가 과연 같은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원내 1·2당의 오만과 아집이 충돌하며 강행 임명을 초래한 점은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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