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정국이 급랭사태로 급변했다.
14일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을 비판하며 도종환·김부겸 등 후보자 청문회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위원장에 이어 강경화 후보자 임명까지 강행할 경우 “갖은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민의당도 이러한 비판 움직임에 함께했는데,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임명을 강행한다면 여당과 협력하는 역할에 저희들도 동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야당은 강경화 후보자 임명강행시 협치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당장 문재인 대통령이 협조를 요청한 추경예산안 편성에 대해서도 ‘불가’의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정국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송민순 전 장관 등 전직 외교부 장관들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하며 야당의 반대와 상반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사진 = SBS CNBC]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