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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옛 외환은행 본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9,000억원 초반 가격 제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부영이 올 상반기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중구 을지로의 옛 외환은행 본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영은 지난해 삼성,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매물로 내놓은 사옥을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옛 외환은행 본점까지 가져가는 등 대형 매물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자체 자금 조달 능력이 뛰어나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부영은 당분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부동산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이날 부영을 우협으로 선정했다. 부영은 9,000억원 초반대의 가격을 써내 8,000억원대의 가격을 제시한 캡스톤자산운용을 제치고 우협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부영이 사들이는 자산은 1만1,442㎡ 규모의 토지 및 연면적 7만4,834㎡ 규모의 오피스 건물이다. 부영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이중근 부영 회장이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명동이라는 입지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당장 보다는 10년 후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은 지난해부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영은 작년에 태평로에 위치한 부영태평빌딩(옛 삼성생명 본관 사옥)과 을지로에 위치한 부영을지로빌딩(옛 삼성화재 사옥)을 사들였으며,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을 인수한 바 있다. 또 부영은 조만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KB국민은행 명동 본점 사옥의 유력 인수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부동산금융 업계 한 관계자는 “부영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자금 조달 능력”이라며 “당분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부영의 활발한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옛 외환은행 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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