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호지킨슨이 총격현장에 있던 한 사람에게 야구장의 의원들이 공화당 소속인지 민주당 소속인지를 물어본 뒤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임을 확인한 뒤 의도적으로 총격을 가한 ‘계획된 범죄’인 것.
일리노이 주(州) 벨레빌 출신인 호지킨슨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지지자로, 그동안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놓고 비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호지킨슨 이름으로 된 페이스북 페이지에 샌더스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은 물론 “트럼프는 반역자.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또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청원에 동참을 촉구하는 글도 게재돼 있다.
호지킨슨은 범행 직전 현장도 수차례 사전답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가 언제, 어떻게 사전답사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호지킨슨의 친척들은 미국 언론에 그가 큰 운동용 가방을 들고 다니며 노숙생활을 해 왔으며. 범행 장소인 야구장 근처의 한 물류운송업체 UPS에 개인 우편함도 만들었다고 전해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