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역을 맡아 세계적 스타가 된 미국 배우 캐리 피셔가 지난 해 12월 숨진 가운데 6개월 여 만에 사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검시 당국은 피셔 부검 결과 수면성 무호흡증과 동맥경화 증상 등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피셔는 지난 해 12월 영국 런던에서 LA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심장마비 증상을 호소하다 귀국 이후 숨졌다. 검시 당국은 논란이 된 약물 복용에 대해 “징후는 파악했지만 사인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밝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셔의 남동생인 토드 피셔 역시 “마약을 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며 “피셔가 숨겼을 당시 지녔던 약뭄ㄹ은 정신적인 문제로 의사로부터 처방된 것”이라고 말했다.
피셔의 어머니로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한 배우 데비 레이놀즈는 피셔 사망 다음 날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들 모녀는 유명인사들이 묻혀 있는 LA의 포레스트 론 공원묘지에 함께 안장돼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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