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새로운 국군을 건설하기 위한 6대 중점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우리 군도 변해야 한다. 개혁의 차원을 넘어 새롭게 국군을 건설한다는 각오로 환골탈태해야만 한다”며 군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송 후보자는 먼저 “본인들도 가고 싶고,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는 군대 문화를 창조해가겠다”며 “장병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어떠한 특혜도 철저히 차단하며 군 복무의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는 병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국방개혁을 넘어 새로운 국군을 건설하겠다”며 “최단기간 내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국군을 만들기 위해 군 구조를 최적화하고 필요한 전력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송 후보자는 “한미동맹은 한반도 안보의 근간”이라며 “한미동맹의 확장억제력을 지속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여군 인력 확대와 근무여건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 병영 가용 자원의 감소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부응해 여군인력의 양적 확대와 질적 향상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또 여군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가정친화적 근무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 후보자는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방위산업 육성과 국가재난 등 다양한 비군사적 위협 극복을 위한 포괄적 안보체계 구축 의지도 나타냈다.
송 후보자는 청문회 출석 전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26년 전에 젊었을 때 한 실수로, 대단히 잘못됐다. 반성하고 있다”며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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