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의 한 관계자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출신 검사 1명을 해당 사건에 추가 배정했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유사한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있는 인력을 충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인력 배치로 수사 검사가 5명으로 늘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수사망을 확대하기 위한 사전 포석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검찰은 지난 대선 기간 문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을 필요한 경우 소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선거단장을 맡은 이 의원과 김인원 전 부단장이 해당 제보가 허위일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공개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준용씨의 입사특혜 의혹 관련 제보 내용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 독자적인 범행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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