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콜레라 전염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예멘서 빠르게 확산하는 콜레라로 지난 4월부터 150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예멘 콜레라 사망자 중 4분의 1가량은 어린이이며, 파악된 콜레라 환자는 2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멘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간 2년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의료시설이 많이 파괴된 데다 식수를 구하기 어려워 병 확산을 막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는데, 예멘 전역의 식량 부족까지 겹치면서 어린이 콜레라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맨에는 모든 병원이 환자들로 가득 차 있어 임시 천막이 치료소나 입원실로 쓰이고 있으며, 전염 속도는 1분마다 어린이 1명 이상이 콜레라에 걸리는 수준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니세프는 성명을 내고 “콜레라로 죽는 어린이 중 상당수는 영양실조 상태였다”며 “긴급한 의료 지원이 없으면 내전과 콜레라가 멈추지 않는 위기에서 더 많은 어린이가 예멘에서 목숨을 잃어가게 될 것”이라고 도움을 호소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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