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키’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안아키’란 ‘약 안 쓰고 우리 아이 키우기 모임’으로 인터넷 상 카페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들 카페 회원은 아이가 아파도 병원에 가긴 커녕 약도 쓰지 않으며 자연적으로 치유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정보를 교환하며 ‘안아키맘’을 자처했다.
아이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 ‘안아키맘’들은 별종 취급을 당했음에도 안아키 회원들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아토피피부염 상처는 긁도록 놔두고, 장 질환에는 숯가루를 먹였으며 필수 예방접종도 거부하고, 아이가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면역력을 키우겠다는 목적으로 수두에 걸린 아이와 다른 아이들을 함께 놀게 해 수두를 옮기는 ‘수두 파티’를 하며 ‘수두’를 전염시키기도 했다.
안아키 회원들의 비정상적 행태가 온라인 상에 알려지면서부터 큰 논란이 되었고, 한 시민단체는 카페 운영자와 회원들을 아동학대로 고발하는 일도 벌어졌다. 안아키 카페를 운영하던 한의사는 여론의 비판이 거세어지자 카페를 폐쇄했다.
[사진=SBS 뉴스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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