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 14호 발사와 관련, “북한이 몹시 나쁜 행동을 한 데 대해선 엄중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상당한 엄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엄중한 조치’에 대해 “우리가 꼭 그런 조치를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히고 “레드라인(금지선)을 긋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모든 국가가 북한의 이러한 위협에 강력하게 맞서야 한다고 촉구한다”며 “북한에 그들의 나쁜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결과가 있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본토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러시아 게이트’와 관련해 “지난해 대선에서 러시아가 상당히 개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대선에 개입한 나라가) 러시아이거나 다른 나라 혹은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선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의 방해를 받았을 수 있다”고 얼버무렸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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