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종의 전쟁> 속 종의 운명을 짊어진 두 리더의 강인한 모습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자비로운 마음과 지혜로운 결단력으로 무리를 이끄는 시저는 이번 작품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진화한 유인원의 리더로서 그간 인간과의 공존을 믿었던 시저는 인간군에게 가족을 잃고 슬픔과 분노에 휩싸인다. 시저는 “내가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깨져버린 두 종족의 비극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전투를 준비해라.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며 강렬한 포스와 함께 더 이상의 물러섬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며 시저와 첨예한 대립을 일으키는 대령도 주목해야 한다. 인간들은 날로 진화하는 유인원들이 언젠가 자신들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잠식당한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유인원을 무참히 공격한 인간군의 리더 대령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선 스스로 인감임을 포기해야 할 때가 있다. 우리가 진다면 이곳은 유인원의 혹성이 될 것이다”라며 냉철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종족의 운명이 걸린 전쟁,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각각의 절박한 상황 속에서 두 리더의 치열한 대립이 긴장감을 더한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이다.
전편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 힘있는 연출력으로 호평을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맷 리브스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고, <혹성탈출>,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등 모션캡처 연기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앤디 서키스가 유인원을 이끄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 시저로 분해 또 한 번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확인시켜 준 우디 해럴슨이 인간 군대를 이끄는 특수요원 출신 대령으로 등장해 시저와의 강렬한 대결을 예고한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오는 8월 15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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