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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검찰총장 “대통령 추가 기소 가능”

9월 중순까지 조사 계속…사법방해죄로 추가 기소할 듯

브라질 연방 검찰총장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드리구 자노 검찰총장은 17일 미국 워싱턴DC의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추가 기소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자노 총장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직전인 9월 15일까지 테메르 대통령의 부패 의혹에 대한 조사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조사 내용이 충분히 무르익으면 기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노 총장의 임기는 9월 17일 끝난다. 자노는 2013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에 의해 검찰총장에 임명됐으며 2015년 유임됐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자노 총장 후임으로는 하케우 도지(55·여) 검찰 차장이 임명됐다. 도지 신임 총장의 임기는 9월 18일부터 시작된다. 도지 신임 총장은 권력형 부패수사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그가 테메르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인사로 알려지면서 부패수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자노 총장은 지난달 26일 테메르 대통령을 부패혐의로 기소했다. 브라질에서 연방검찰이 현직 대통령을 기소한 것은 처음이다.



테메르 대통령은 JBS로부터 뇌물 15만2,000 달러를 챙기고 앞으로 9개월간 JBS로부터 1,150만 달러(약 130억 원)를 받으려고 조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질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성립되려면 연방하원 사법위원회와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동의를 얻어야 한다.

연방하원은 다음 달 2일 전체회의를 열어 테메르 대통령 기소 안건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전체회의 표결에서 재적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열릴 수 있다.

현재 브라질 정가 분위기로는 기소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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