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여의도 면적(290만㎡)의 1.7배에 가까운 488만8,000㎡의 신규 항만 배후부지가 새로 공급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9일 ‘인천항 신규 항만배후단지 활용 계획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종길 IPA 물류전략실장은 “인천항에 성장 잠재력이 있는 화물을 유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을 유치하고 물동량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IPA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인천항의 신규 배후단지의 적기 공급을 위해 각 배후단지 별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내년 4월까지 실시된다. 항만 배후단지에는 화물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 항만 활성화에 필수적인 기능들이 들어선다.
오는 2018년 하반기부터 신항 배후단지 1단계 1구역(66만㎡)을 시작으로 신항 배후단지 1단계 2·3구역(148만㎡), 북항배후단지 북측(17만7,000㎡),아암물류2단지(257만㎡) 등 총 488만8,000㎡의 신규 배후단지 공급이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또한 중소물류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전자상거래(e-Commerce) 클러스터, 인천 신항 LNG 냉열 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등 유치시설에 대한 세부 운영방안에 대한 검토도 함께 실시한다.
인천항에서는 지난 2008년 남항 아암물류1단지, 2012년 북항 배후단지 이후 배후단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신규 배후단지 공급으로 인천항의 물류부지 부족 문제가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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