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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게이트’ 핵심인물 러 변호사 “안전보장되면 美 상원서 증언 가능”

자국 관영 TV와 인터뷰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러시아인 변호사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모스크바=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AP연합뉴스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러시아인 변호사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가 미국 상원에서 증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셀니츠카야는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비밀 회동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러시아 대선개입 논란에 기름을 부은 인물이다.

베셀니츠카야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TV 방송 ‘R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주니어와의 회동과 관련한) 현재의 집단적 히스테리 상황에 대해 변호사를 통하거나 미 상원 증언을 통해 전적으로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해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안전이 보장된다면 미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엇보다 자신과 4명의 아이를 포함한 가족의 안전이 가장 걱정스럽다며 자신과 앙숙 관계에 있는 영국 투자회사 허미티지 캐피털(Hermitage Capital) 대표 윌리엄 브라우더가 자신의 가족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브라우더가 트럼프 주니어와 자신 간 회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유포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에서 허미티지 캐피털의 사업 실패와 이 회사에 법률 자문을 했던 세르게이 마그니츠키의 죽음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베셀니츠카야가 트럼프 주니어에게 한때 러시아에 투자해 사업하던 허미티지 캐피털 대표 브라우더와 미국 민주당의 비밀 연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려 했으나 트럼프 주니어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셀니츠카야는 브라우더가 민주당에 불법자금을 지원했다는 정보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건네받기 위해 러시아 측 인사와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 더불어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의혹을 받는 베셀니츠카야를 직접 만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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