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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톡] '쏘 쿨'부터 '빨간 맛'까지…여름휴가와 어울리는 '썸머송'은?

하루에도 몇 번씩 땀으로 샤워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휴가’라는 유일한 희망 하나를 품고 하루를 버티고 있지 않을까. 오랜 준비와 기대 끝에 떠나게 되는 ‘휴가’인 만큼 여기에 ‘흥’을 끌어올려주는 음악을 더해주면 금상첨화. 휴가지에서 들으면 좋을 만한, 플레이리스트를 꼽아 보자.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여름=씨스타

여름 음악을 논하면서 씨스타를 빼놓을 수는 없다. 비록 최근 해체를 선언하며 더 이상은 만날 수 없게 됐지만, 활동 하는 동안 ‘썸머퀸’이라는 수식어의 대표주자로 군림했던 만큼 여름하면 씨스타의 노래부터 찾아듣게 된다. ‘쉐이크 잇’, ‘터치 마이 바디’, ‘러빙유’, ‘쏘 쿨’, ‘아이 라이크 댓’, ‘푸시 푸시’, ‘가식걸’ 등 모두 씨스타의 대표 노래면서도 여름 음악하면 떠오르는 1순위 음악들이다.

#DJ DOC ‘여름이야기’, 쿨 ‘해변의 연인’ 등 썸머송 레전드

봄만 되면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차트를 거슬러 오르고,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머라이어 캐리의 캐롤이 울려 퍼진다면 여름에는 단연 ‘여름이야기’, ‘해변의 연인’, 그리고 듀스의 ‘여름 안에서’, 클론 ‘쿵따리 샤바라’ 등이다. 10여 년이 넘는 시간을 썸머송의 대표주자로 군림한 만큼, 올해 역시 휴가지에서 이 노래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승기의 ‘여행을 떠나요’, UN ‘파도’, 윤종신 ‘팥빙수’, 신화 ‘으쌰!으쌰!’, 명카 드라이브의 ‘냉면’, 마이티 마우스 ‘랄랄라’, 브라운 아이드 걸스 ‘오아시스’ 등이 대표 여름 노래로 떠올랐다.

(위쪽부터) 트와이스-여자친구/사진=JYP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뜨거운 에너지, 아이돌의 ‘썸머송’

여름의 뜨거운 열기와 에너지와 상통하듯, 유독 썸머송에는 아이돌 그룹들의 음악이 강세를 보인다. 꼭 ‘썸머송’이라고 규정짓지 않아도 휴가지나 이동중인 차 안에서 들으면 금세 흥을 끌어 올리는 곡들이 많다. 발표 당시 독특한 가사로 눈길을 끌었던 f(x) ‘핫 썸머’는 ‘중독성 甲’으로 불리며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같은 회사 선배인 소녀시대는 ‘파티(Party)’로 신나는 여름 노래를 선보인 바 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트와이스의 히트곡들은 여름에도 기세가 맹렬하다. ‘우아하게(OOH-AHH)’, ‘TT’도 여름과 잘 어울리지만 그 가운데서도 ‘Cheer Up’은 힙합, 트로피컬하우스, 드럼&베이스 장르를 믹스한 곡으로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갓자친구로 불릴 정도로 걸그룹임에도 남자아이돌 못지않은 칼군무와 에너지를 보여줬던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오마이걸은 2000년에 파파야가 발표한 ‘내 얘길 들어봐’를 리메이크 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데뷔 때부터 ‘청량미’를 내세운 아스트로의 곡은 여름과 찰떡궁합이다. 특히, 전주부터 마치 음료수 캔을 따는 듯한 소리로 귀를 집중 시키는 ‘베이비(BABY)’는 시원한 탄산음료 한 잔 들이켠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걸그룹 포미닛 출신 현아 역시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수다. 현아만의 섹시한 매력이 여름과는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만큼,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현아의 곡 역시 대부분 여름을 겨냥한 시즌 송. 그 가운데 ‘버블 팝(Bubble Pop)’은 솔로가수 현아로서의 현재를 가능케 한 일등공신이다.

또, 최근 초아의 탈퇴로 변화를 맞은 AOA는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더해진 ‘심쿵해’로 건강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크릿 ‘샤이보이’, 인피니트 ‘그 해 여름’, 틴탑 ‘바람이 분다’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썸머송’ 꼭 댄스곡이어야 하나요?

‘썸머송’이나 여름 휴가지에서 들을 만한 노래라고 하면 대부분 빠른 비트에 절로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흥겨운 노래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여름과 딱 들어맞는 노래들도 적지 않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노래는 바로 ‘제주도의 푸른 밤’이다. 1986년 최성원 1집에 수록된 이 노래는 유리상자, 성시경, 태연 등, 노래에 있어서는 두터운 신뢰도를 자랑하는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선보이며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허밍어반스테레오의 ‘하와이안 커플’도 특유의 청량하고 맑은 분위기로 여름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노래 제목은 모른다 해도 ‘귀여워~귀여워~’라는 귀여운 가사만 들어도 바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사람이 많을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발표되자마자 차트 상위권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던 레이나와 산이 ‘한 여름밤의 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잔잔하면서도 레이나와 산이의 케미로 ‘고막 힐링’을 선사한다, 더불어 ‘내거인 듯 내거 아닌 내거 같은 너’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던 소유, 정기고의 ‘썸’ 역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했다.

이와 함께 강타 ‘그해 여름’, 김동률 ‘출발’, 10cm ‘열대야’, 임슬옹 ‘여름, 밤’, 스탠딩에그 ‘여름밤에 우린’ 등은 듣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목소리와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위쪽부터)레드벨벳-블랙핑크/사진=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차세대 ‘썸머송’ 노린다

가수들이 연이어 컴백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여름을 겨냥한 신곡들이 차세대 ‘썸머송’의 자리에 도전하고 나섰다.

레드벨벳은 여름에 의한, 여름을 위한 앨범을 겨냥하고 나섰다. 레드벨벳의 신곡 ‘빨간 맛’은 이전의 중독성 넘치던 음악에 대중성을 더한 곡으로 상큼발랄한 레드벨벳의 매력은 끌어올리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한층 밝아진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과 ‘큐티 허세’를 표방하는 마마무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파이브(FIVE)’로 초심을 다졌던 에이핑크까지 올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썸머송은 여자 가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는 데서 눈길을 끈다.

물론, 이제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만큼, 올 여름 썸머송은 계속 쏟아질 예정이다. 8월에 가수들의 컴백 러시가 예고된 만큼, 향후 어떤 가수들의 노래가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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