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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여름휴가, 국민의 쉼터 농어촌에서

이수열 농협유통 수산지원팀장

이수열 농협유통 수산지원팀장




자연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만들 수 있는 ‘삼촌(三村:농·산·어촌)’으로 올여름 휴가지로 정해 보자. 새들의 울음소리, 풀벌레들의 합창과 전통문화의 생태체험 등이 도시민 여러분들을 반길 것이다.

최근에는 느리게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슬로라이프(slow life)’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느림(slow)이란 우리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심신의 편안함과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삶의 방식이다.

가끔은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농어촌 ‘슬로시티(slow city)’현장을 찾아서 스트레스에 지친 심신을 맡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날로그(analog)적 여유를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은 그곳에 가면 느림의 미학과 삶의 쉼표를 알게 될 것이고 평소 되돌아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유럽 각국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그들의 휴가문화나 농업형태를 도·농 상생운동 쪽으로 폭 넓게 전환한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과 일본·러시아 등은 일찍부터 이런 자연공간을 만들어 도시가족 단위의 정서순화와 건강증진 및 체험교육의 장소로 활용해 오고 있다. 독일의 ‘클라인가르텐(체류형 주말농장)’, 일본의 ‘시민농원’, 러시아의 ‘다차(별장과 텃밭)’ 등이 그것이다.

올 여름 도시가족들의 휴가를 도시와 농어촌의 행복나눔 실천이 가능한 ‘삼촌’으로 떠난다면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어머니 품과 같은 마음의 고향에서 몸도 마음도 힐링되는 편안함이 넘치는 휴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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