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배13구역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두 회사 모두 인근 재건축사업장 시공을 맡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초 분양한 방배아트자이(방배3구역)를 시공하며 롯데건설은 지난 6월 방배14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입지와 사업 규모를 감안하면 두 회사 모두 이곳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배13구역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단독·다세대주택 등 1,600여가구를 최고 16층 34개동 2,296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로 지을 계획이다. 위치는 지하철 2·4호선 사당역과 2호선 방배역 사이의 서초구 방배동 541-2번지 일대며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5,752억원이다.
방배13구역은 그동안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에 성공해 내년 부활 예정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곳으로 평가된다. 2014년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5년 11월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2016년 7월 재건축조합 설립 인가가 완료됐다. 5월 서초구청에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했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사업시행 인가 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는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선택했다. 조합은 오는 9월2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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