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57만1,000 건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의 경우 당초 61만 건에서 63만 건으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9.4% (5만9,000건)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 예상치 61만 건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월간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시장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내장재와 가구, 전자제품 등에 대한 신규 수요로 이어진다는 점 때문에 주택시장뿐 아니라 소비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010년에 매월 30만 건 정도까지 줄었던 미국의 새 주택 판매 건수는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 왔다. AP통신은 신규주택판매 건수가 줄었지만, 지난해보다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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