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어머니의 눈물 “나는 노예입니다”’ 편이 전파를 탄다.
▲ 엇갈리는 진술, 가족인가 노예인가
한 마을에 노예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마을에 사는 강 씨 할머니가 이웃 주민인 최 씨 부부를 30년간 자신의 농장과 축사에서 일을 시키며 노예나 다를 바 없이 학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폭염주의보 속에 비닐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던 최 씨의 아내가 높은 혈압과 탈수 증세를 보여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 씨 부부를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 씨 할머니는 고아였던 최 씨를 거둬 자신이 결혼도 시켰고, 땅과 집을 사주고, 부부의 자식들까지 길러줬다며, 자신을 시기하는 주민의 모함이라고 주장한다. 최 씨 또한 강 씨 할머니가 누나나 다름없다며 피해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는데, 최 씨의 아내는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신변 보호를 요청한다. 지적장애가 있는 최 씨 부부의 엇갈린 진술,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 신변보호를 요청한 최씨의 아내, 그녀의 호소를 외면하는 가족
소식을 들은 최 씨 부부의 딸과 사위가 황급히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온다. 하지만 최 씨의 아내는 딸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고, 어머니에게 면회를 거부당한 딸은 강 씨 할머니가 친할머니 같은 존재라며 어머니가 아닌 피의자 강 씨를 두둔하고 나선다. 왜 딸조차 어머니의 호소를 외면하는 것일까? 사건의 진실을 스토리헌터 강지원 변호사와 함께 추적해 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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