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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승환XCJ, 인디 활성화 프로젝트…“아이엠낫, 이천관객 향해 FLY”

이승환이 인디음악 활성화를 위해 CJ문화재단과 손을 잡았다.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인디밴드 아이엠낫이 2300석이 넘는 공연장을 채우는 것. 아직 대중에게는 생소한 아이엠낫이 이승환의 CJ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꿈의 무대를 만들 수 있을까.

가수 이승환과 CJ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인디음악 활성화 공동 프로젝트 기자간담회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점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승환과 아이엠낫이 참석해 프로젝트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가수 아이엠낫, 이승환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점에서 열린 이승환 X CJ문화재단 ‘인디음악 활성화’ 공동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이승환과 CJ문화재단은 각각 ‘프리 프롬 올’, ‘튠업’이라는 이름으로 젊은 인디 뮤지션을 지원해왔다. 이번 ‘프라지트(FRAZIT)’를 통해 손을 잡고 음악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인디밴드 아이엠낫의 2000석 대형 공연 도전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승환은 먼저 CJ라는 대기업과 손을 잡은 것에 대해 “CJ가 오랫동안 인디신을 지원해 와서 그것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이 판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예전 90년대 인디밴드에게 쏟아졌던 대중의 관심이 멀어져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큰 판을 만듦으로써 화제성을 가지게 되고 이 친구들이 성공하게 된다면 모든 친구들에게 꿈과 상징적인 깃발이 될 수 있지 않나 싶었다. 이 계기를 통해 인디밴드 전체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겠다는 것이다”라고 자신이 그린 큰 그림을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승환은 이미 ‘프리 프롬 올’을 통해 클럽과 인디밴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클럽에 대관료를 지급하고 밴드에 연습비를 지원해 단독 공연을 열게 해줬다. 지난 2년간 98개 공연에서 총 1억 2천여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그는 “(이런 프로젝트를) 개인이 부담하기에는 재정적으로 리스크가 크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CJ의 팀장급 관계자에게 처음 만난 날 같이 해야 된다고 다짜고짜 말씀을 드렸다. 재정적 부담이 있으니 대기업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가수 이승환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점에서 열린 이승환 X CJ문화재단 ‘인디음악 활성화’ 공동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이승환의 선택을 받은 아이엠낫(IAMNOT)은 임헌일(보컬/기타), 양시온(베이스), 김준호(드럼)로 구성된 3인조 남성 밴드다. 2006년 대학 시절 모던록 밴드 브레맨으로 활동하다 2015년 아이엠낫으로 다시 모였다.

아이엠낫은 블루스와 록이라는 장르 아래 자유로운 음악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음악 색깔과 깊이, 연주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승환은 “대중에게 어필될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팀을 선정했다”고 아이엠낫을 프로젝트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승환은 이어 “2300석이라는 큰 공연장에 서야하기 때문에 대중이 처음에 봐도 반할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아주 어려운 음악을 하는 친구들은 선정기준에서 조금 벗어났다”며 “아이엠낫은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어느 정도 신경 쓰는 팀이다. 무대 액션도 좋다”고 칭찬했다.



또한 “분명 어린 친구들도 사로잡을 매력적인 무기가 여러 가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허당 매력이 있고 되게 웃긴 친구들이다. 또한 3인조임에도 강력하고 꽉 찬 사운드를 낸다. 그러면서 세련된 음악을 구사한다. 음악 하는 친구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엠낫은 이런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털어놨다. “이렇게 거대한 자본의 투자를 받아서 저희를 위한 공연을 열어주신다는 게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사실 이 신에서 10여년을 음악해온 사람으로서 저희의 파이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이엠낫 김준호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점에서 열린 이승환 X CJ문화재단 ‘인디음악 활성화’ 공동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이어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확고하게 말씀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지원해주셨다. 실질적인 공연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식이나 프로모션 팁도 알려주셨다. 정말 큰 응원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승환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아이엠낫은 앞서 300명의 유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커진 규모의 2300석을 채워야 한다. 이에 대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얼마나 티켓팅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즐겁게 팬 분들을 찾아뵙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여러 곳에서 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규 앨범이 나온 지 오래 지나지 않았지만 신곡 두곡을 빨리 작업해서 발매를 앞두고 있다. 싱글이 한곡씩 발매 된다”며 “음악적 준비야 항상 되어 있고 어떤 무대이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늘 하던 대로 할 것이고 이 상황 속에서 더 멋지게 해내는 것이 저희의 몫이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끝으로 아이엠낫은 자신들의 노래 ‘플라이(FLY)’를 열창했다. 이승환과 CJ, 아이엠낫의 야심찬 프로젝트는 인디에서 멀어진 대중들의 관심을 돌릴 수 있을까. 이 작은 날갯짓이 인디 음악 발전을 향한 야심찬 걸음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인디음악 활성화 공동 프로젝트 중 하나인 ‘2017 아이엠낫 Fly’는 오는 10월 21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현재 선예매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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