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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국가 보유 기업지분 매각해 중소기업 혁신펀드 조성한다

에너지기업 엔지 지분 4.5%매각

100억 유로 펀드로 중소기업 지원 예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PA연합뉴스




‘친시장주의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프랑스 정부가 국영 기업의 지분을 팔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혁신 펀드를 조성한다.

프랑스 재정경제부는 6일(현지시간) 국영 에너지기업 엔지의 지분 4.5%를 전날 매각해 15억3,000만 유로(약 2조3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브뤼노 르메르 경제장관은 “적절한 시점에 지분매각이 이뤄졌다”며 “총 100억 유로 규모의 국가 지분매각 절차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말했다. 이번 지분매각 이후 엔지의 국가 지분은 24.1%로 낮아졌다.

프랑스 정부가 다른 국영기업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통신기업 오랑주, 자동차기업 르노, 공항공사 ADP, 복권기업 FDJ 등도 지분매각 대상 기업으로 지목됐다.



프랑스 정부는 지분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100억 유로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의 기술개발과 혁신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혁신펀드 조성은 마크롱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경제장관 재임 시절부터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혁신 경제에 관심을 기울여온 마크롱은 지난 6월 한 콘퍼런스에서 기금 조성계획을 밝히며 “프랑스를 스타트업처럼 생각하고 움직이는 스타트업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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