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지내 최대규모 태양광발전소 들어선다

대전 유성구 자운대내 유휴부지에 1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

대전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자운대 근무지원단 및 씨앗과땀과 ‘군부대내 대단위 도심 태양광발전사업 공동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자운대는 부대내 주차장과 건물 옥상을 발전소 부지로 제공하고 씨앗과땀은 주차장에 차양대 및 태양광 모듈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주차장을 활용한 차양대 설치로 여름철 차량 열화 손상방지와 겨울철 적설 등으로 인한 불편 감소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태양광 모듈은 인근 건물 옥상에도 모듈을 설치할 예정이며 전체 1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통해 약 3,5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연간 12GWh 수준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민·관·군 협업에 기초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한 사례”라며 “군부대가 갖는 특성상 각종 규제로 사업진행이 쉽지 않았음에도 대전시 정책에 적극적이고 분명한 지지를 보내준 자운대 근무지원단 이두섭 단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부대내 추가적인 유휴부지가 있는 경우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지 법적인 검토도 병행해 최대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31MW 규모인 신새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향후 5년 이내 300MW까지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