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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술핵 재배치' 비용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키로

文정부와 안보 정책 각 세우며 제1야당 존재감 부각

자유한국당이 10일 전술핵 재배치 관련 비용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ㆍ북핵위기대응특위 연석회의에서 홍준표(가운데) 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전술핵 재배치를 위한 관련 비용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당론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앞서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정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를 거듭해 왔다.

김광림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예산심의 과정에서 ‘전술핵 재배치 관련 비용’ 항목을 넣어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관리에 들어갈 비용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서다. 전술핵이 한반도에 재배치될 경우 협상 과정에서 비용부담 문제도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위기설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내세워 안보정당 이미지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안보 관련 정책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안보 무능 정부’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당은 또 예산 반영과 별개로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드 뉴스를 제작하고 홍보 책자 5천 부도 만들어 배부하는 등 대국민 여론전도 펼칠 예정이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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