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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6세 남매 숨진 채 발견, 우울증 엄마 "아이들을 죽였다" 횡설수설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어린 남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남매의 엄마도 손목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4시쯤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4세(남), 6세(여) 남매가 숨져 있는 것을 남매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의 엄마도 손목에 흉기에 의한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엄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

남매의 부친은 “출장에서 돌아왔는데 현관문이 잠겨 있고 아내도 연락이 되지 않아 열쇠공을 불러 집 안으로 들어가보니 아내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남매의 엄마는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매의 엄마는 “아이들을 죽였다”고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경찰은 언급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이 없는 점을 미뤄 엄마가 아이들을 살해한 뒤 자해했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특별한 외상이 없이 남매가 숨져 있어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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