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작은 사고로 얼굴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시내에서 오픈카 형태의 교황 전용차인 ‘포프모빌’을 타고 이동하던 중 인파 사이를 지나던 포브모빌이 급정거하면서 머리를 창문에 부딪혔다. 이에 그의 왼쪽 볼과 눈썹 위에 상처가 나 피가 흘렀다. 그가 입는 흰색 ‘수단(카속)’에도 피가 묻었다. 당시 교황은 어린이를 맞으려고 몸을 기울인 것으로 보였다고 전해졌다. 보좌관이 피를 닦으려고 했으나 교황은 계속 차량에서 거리의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문제없이 이동을 이어갔다. 그레그 버크 바티칸 대변인은 “교황은 괜찮다”면서 “광대뼈와 눈썹 부위에 타박상을 입어 얼음 처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교황은 이날 카르타헤나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극심한 경제·정치 혼란을 겪는 베네수엘라를 위한 평화로운 해결책을 기도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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