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차 18일 출국한다. 아베 총리는 오는 20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21일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22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NHK는 아베 총리가 유엔 총회 일반토론 연설 등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게끔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을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자국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반복 발사한 점, 6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난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베 총리는 6자 회담과 북한에 한국표준형경수로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등 과거 북한과의 대화 추진 노력들이 핵무기 개발 포기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북 압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라고 NHK는 전망했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는 한미 정상과 3국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등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유엔 총회 일정 외에도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 세계적 투자자들과 만나 일본에 대한 경제적 투자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 무대에 데뷔한다. 핵심 주제는 북한 문제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유엔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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