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 상반기에만 매출 648억 원, 영업이익 43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에 비해 각각 92%, 53%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펄어비스는 지난 한 해 매출액을 6개월만에 초과달성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대만 서비스 호조와 북미, 유럽 지역에서 스팀 플랫폼을 통한 매출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은 지역별로는 대만이 3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퍼블리셔로부터 받는 로열티만 매출에 포함되는 나머지 지역과는 달리, 자체 서비스중인 대만은 판매액 전부가 매출로 인식되어 상대적으로 매출액 규모가 컸다. 다른 지역 중에서는 북미유럽 지역의 매출이 293억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가 뒤를 이었다.
조석우 펄어비스 재무기획실 실장(CFO)은 “상장 후 처음 공시되는 재무제표에서 좋은 실적을 보여주게 되어 기쁘다”며 “고점에서 상장이 이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7월 남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4·4분기에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서비스를 통해 가파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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