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 외에 육아 프로그램 구축과 직원들의 건강관리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육아·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넷마블은 육아휴직 대상이 되는 직원이 경력단절에 대한 우려로 육아휴직을 못하는 경우를 고려해 주당 최대 30시간까지 원하는 시간대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원은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근로시간 단축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시간에 비례해 육아휴직수당에 더해 근무수당이 주어진다.
권영식 대표는 “기획과 마케팅이 중시되는 게임업계의 특성상 여직원이 많은 편”이라며 “대부분의 여성 직원들이 경력단절을 희망하지 않는 상황에서 ‘육아·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여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건강관리에도 직접 나섰다. 직원들의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유지 및 증진할 수 있는 종합 건강 프로그램인 ‘건강-업(up)’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직원복지제도를 신설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0년으로 예정된 넷마블의 신사옥은 넷마블의 직원 복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기존의 사옥을 대신해 구로 G밸리에 총 46층, 연면적 18만㎡ 규모로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를 짓고 있다. 이곳에는 넷마블 본사와 게임 개발 업무를 하는 자회사를 비롯해 넷마블과 관련 업무를 하는 다양한 게임 웹툰, 영상, 애니매이션 업체들이 입주하게 된다.
권 대표는 “새로 이전할 사옥에 직원 전용 의료시설은 물론 일터에 나와서도 자녀들을 걱정하는 직원들을 위해 전용 대규모 어린이집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직원 전용 의료시설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상설 심리상담 프로그램(EAP)을 도입하고 건강진단도 확대 실시한다. 아울러 전체 사옥 부지의 70%를 공원으로 제공해 임직원은 물론 녹지 부족에 시달리는 인근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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