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문가’ 안호석(37·사진)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에 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19일 오클랜드대학 측은 안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미국의 ‘마키스 후스 후 인 더 월드’ 2018년판에 등재된다고 밝혔다. ‘마키스 후스 후’는 해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세계적인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인명사전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인명사전,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인명사전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안 교수는 이 사전의 2016년판에 실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IBC가 발간하는 ‘21세기 탁월한 2,000명의 지식인’ 제10판에 등재된 바 있다. 이로써 그는 세계 3대 인명사전에 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안 교수는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인간과 상호작용 하는 로봇을 연구하는 전문가로 인간의 감성 학습 및 표현 방법을 기반으로 로봇을 위한 감성과 행동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안드로이드 로봇, 의료 로봇, 서비스 로봇 등에 적용해 100편 이상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연구활동으로 최고 논문상을 12차례 받았으며 로봇 경진대회에서 29차례 수상했다. 18개의 국내외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안 교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일본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원(ATR)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오클랜드대에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