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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러브레터'·'건축학개론' 잇는 첫사랑 영화될까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감독 츠키카와 쇼)가 <러브레터><건축학개론><나의 소녀시대>에 이어 아련한 청춘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로 관심을 모은다.





2016 일본 서점 대상 2위, 연간 베스트셀러 1위 등 누적 발행부수 200만 부를 돌파하며 열도를 뒤흔든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올가을,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되돌려줄 작품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와 학급 최고의 인기인 ‘그녀’, 전혀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를 계기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드라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가진 소녀와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 ‘나’의 이야기를 섬세하고도 담담한 필체로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 스미노 요루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9월 2주차 주말(9/9~9/10)까지 흥행 수익 30억 엔을 돌파, 뜨거운 인기로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다. 국내에서 또한 애틋한 첫사랑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티저 예고편 공개로 개봉 전부터 ‘너의 췌장’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같은 반 내 인기인 ‘사쿠라’와 학교 내 가장 존재감이 없는 ‘나’,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단 하나뿐인 비밀을 공유하게 되면서 서로의 틈을 좁혀가는 장면들은 고교시절, 덧없이 순수했던 청춘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12년이란 시간이 지난 뒤 그 시절에 대한 애틋함을 품고 살아가는 ‘나’의 모습은 학창시절 마음 속 깊숙이 자리 잡았던 ‘우정’이나 ‘사랑’으로 치부할 수 없는 서툴지만 따뜻했던 애틋한 감정들을 떠올리게 하며 청춘을 지나온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러한 일본의 청춘 영화를 대표하게 될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독보적인 감성은, 아시아를 평정하며 첫사랑 영화 열풍을 일으켰던 <러브레터><건축학개론><나의 소녀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먼저 <러브레터>는 이와이 슌지 감독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영상미와 애달픈 OST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아련한 청춘의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명작으로, 1999년 국내 개봉 이후 일본 영화 최초 1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화자 되고 있는 작품이다.



<건축학개론>은 건축가 ‘승민’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던 ‘서연’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자신의 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영화로 국내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첫사랑을 추억하게 하는 대표적인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나의 소녀시대>는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학창시절, 유덕화 부인이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은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을 담은 영화로 대만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하며 대만 로맨스 영화의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처럼 애틋한 첫사랑을 회상하게 하는 청춘을 대변하는 영화들이 시간이 지나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이어받고 있는 가운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러브레터><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대변되는 일본 청춘 영화, 그 원점으로의 귀환이자, 단순한 로맨스로는 형언할 수 없는 바로 지금 우리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표상이 될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올가을 단 하나뿐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오는 10월 25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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