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승우(19·엘라스 베로나)가 마침내 성인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승우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라치오와 2017-2018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6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그는 0-3으로 뒤진 후반 26분 팀 동료 마티아 발로티를 대신해 팀 세 번째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승우는 지난해 3월 14일 바르셀로나 B팀(2군) 소속으로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 29라운드 예이다와 원정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성인 무대를 밟았지만, 1군 성인 무대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등번호 21번을 달고 나온 이승우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는 왼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다가 중앙까지 내려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후반 30분 이후부터는 공격에 집중해 후반 33분 상대 팀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뒤에서 흘러나온 공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1군 무대 첫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후반 35분엔 팀 동료와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쳐 관중들에게 박수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팀 동료 마르코 포사티와 공을 주고받았고, 다시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이승우의 자신 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베로나는 전반전에서 상대 팀 치로 임모빌레에게 두 골을 허용했다. 후반 15분엔 아담 마루시크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줬다.
베로나는 세리에A 개막 후 6경기에서 2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베로나는 6경기 동안 단 1득점에 14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이승우 인스타그램]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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