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을 전공한 대학생들의 무대였던 생생 춤 페스티벌이 젊은 현대무용 안무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로 변신한다.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한국현대무용협회는 오는 28~30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제19회 생생 춤 페스티벌’을 연다.
협회는 이번 축제를 신인안무가데뷔전, 모다페 스파크플레이스에 이어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안무가들이 안무역량을 펼치는 무대로 정체성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현대무용계 블루칩 LDP무용단 출신으로, 세계적인 혁신 무용단 DV8의 대표적인 유명 레파토리 ‘스트레인지 피쉬(Strange Fish)’의 남자 주인공에 발탁됐고, 네덜란드 에미오 그레코 무용단원으로도 활동한 이인수 EDX2 댄스컴퍼니 예술감독, 세계무용제 대상작 ‘초인’으로 5개 부문을 수상한 국내 대표 현대무용 안무가이자 댄서인 김성용 댄스컴퍼니무이 예술감독 등 30대 후반~40대 초반의 국가대표급 안무가들이 축제 무대를 장식한다. 김혜정 한국현대무용협회 회장은 “생생 춤 페스티벌을 통해 ‘무용 큐레이터’ 직군을 소개하고 이들 전문가를 통해 일반인들도 현대무용을 좀더 잘 이해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선 현대무용 대중화를 위해 ‘무용 큐레이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무용 큐레이터(Dance Curator)’는 전시장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큐레이터처럼 공연장에서 작품을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무용을 전공하거나 무용에 관심 있는 인문학 전공자들로, 지난해부터 상명글로벌문화예술교육연구소가 한국무용학회와 함께 이론과 실습 과정을 통해 배출한 전문가들이다.
한편 축제 기간 ‘생생’을 표현한 움직임이나 포즈, 표정을 담은 사진을 다음달 12일까지 인스타그램에 올릴 경우 3명을 선발해 상금(10만원)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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