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진석 의원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언급 논란에 대해 “본질은 노 전 대통령 가족이 640만달러의 뇌물을 받았나, 안 받았나 여부”라고 전했다.
이날 홍 대표는 오전 성북구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진행된 특강을 통해 “640만달러는 70억원이 넘는 돈으로 뇌물이라면 범죄수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되는 돈을 내놓을 생각은 안 하고 곁가지만 문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안보회담에 대해서 “국민을 상대로 ‘쇼’할 생각하지 말라”며 불참 입장을 보였다. 덧붙여 이번 안보회담에 참석하는 나머지 정당들을 ‘본부 1·2·3 중대’라 표현하며 “본부 중대 1·2·3을 불러 사단장 사열하는 식으로 밥 먹는 자리에 나갈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나를 적폐세력의 대표라고 하는데 뭐하러 청와대로 부르냐”라고 반문하며 “한국당은 다음 달부터 미국, 중국, 일본을 방문해 독자적 북핵 외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가 안보회담에 진정성이 있다면 다른 의견을 가진 집단과 공개토론이라도 진행해 북핵 문제에 대한 접점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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